최근 나온 위고비, 젭바운드 등 들어보셨나요?
이약들은 모두 위장관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하는 약들인데, 처음에는 당뇨약으로 개발했다가 부작용으로 체중이 빠지면서 비만약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본격적으로 용량 및 기전들을 탐구해서 임상적으로 효과를 증명했던 약입니다.
비만약의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갈 수 있는데 약 7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 게임 체인저라 할 수 있습니다. 의지를 강조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약 15-20%의 체중 감량을 보였고 이는 위수술을 받을떄의 효과와 유사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약들은 역으로 비만에 있어서 뇌의 식욕 조절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생리적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나타나는 질환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마치 고혈압에 있어 의지를 가지고 조절하면 5mmHg 정도 떨어지지만 약을쓰면 15-20mmHg 떨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신기하게 술에 대한 갈망을 많이 줄여주는 것으로도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 문제 음주자들, 알코올 중독자들, 마약하는 사람들은 의지 박약으로, 범죄대상으로 여겨지고 상대적인 치료나 재활 프로그램이 많진 않은데요, 실제 술이나 마약에 좀 더 취약한 생물학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이, 노출을 해서 경험을 하게 되면 남들보다 즐거움이 몇 배 이상 솟구치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도파민 과다 분비가 생기는 거죠,
이는 도파민 불균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평범한 생활 속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아니게 되고 이전의 과다한 즐거움을 찾고자 갈망하게 됩니다. 이 갈망은 중독의 전형적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죠, 이전에는 한잔으로도 즐거웠다면 이제 두잔이 들어가도 즐거워지지 않고 점점 늘려야 합니다.
또한 술이 들어가지 않은 평범한 상태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즐거움의 끝에는 고통이 그만큼의 양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식욕도 비슷한 기전인 것 같습니다. 초가공식품들이 어디서나 넘쳐나고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지금,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달고 짜고 기름진 맛들은 취약한 개인들의 식욕 상태를 올리고 도파민을 높입니다. 이는 뇌의 작동 오류 시스템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라탕, 탕후루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은 비만 유발 음식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번 체중이 늘기 시작하면 뇌는 그 늘어난 체중은 죽지 않는 신호라 생각하고 세트포인트를 조절해서 그 체중에 맞추게 됩니다.
비만의 악순환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전두엽은 원래 코끼리를 움직이는 자그마한 조련사입니다. 코끼리가 순하고 고분고분하면 전두엽이 시키는 대로 방향을 잘 가게 됩니다. 그러나 코끼리가 말이 통하지 않고 제어가 불가능해지면 전두엽 기능은 점점 더 저하되게 됩니다 .
그럼 저희 제품 닥터 코치의 기능은 뭘 조절하는지 궁금할 것 같습니다.
나의 의지는 체중 조절의 생리학적 기능(50% 이상) 에 비하면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할 결심을 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비만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이고 약이나 수술만으로 끝이 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전적으로 내 탓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는 살면서 부딪히는 힘든 모든 일에도 적용이 되는 규칙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힘들지만 코치가 있다면, 그리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길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저희는 힘든 길이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하고 같이 가려고 합니다.
계속 알찬 소식으로 정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